[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아이폰 사용자 대부분은 인기 메세징앱 위챗을 이용할 수 없을 경우 휴대폰을 안드로이드폰으로 교체할 전망이다.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중국 아이폰 사용자중 95%가 미국정부의 지시대로 애플이 위챗 등의 중국산 앱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하면 아이폰 사용을 포기할 것으로 보도했다.
애플이 일부 중국 앱의 앱스토어 등록 차단을 미국에만 국한할지 아니면 인도나 유럽 등 다른 지역까지 확대할지 알 수 없다.
다만 미국정부가 위챗 이용금지 결정을 미국에만 국한한다면 국가안보와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반면 아이폰의 위챗의 사용금지가 전세계로 확대되면 미국정부의 주장이 명분을 잃게 될 것으로 점쳐졌다.
또한 이 조치로 아이폰 사용자들이 전세계에서 위챗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 중국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폰으로 갈아타면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위챗 이용자는 12억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중 아이폰 사용자 가운데 95%에 해당하는 120만명이 위챗금지시 안드로이드폰으로 교체한다고 답변했다.
다시말해 중국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이 위챗 이용을 차단할 경우 단말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밍치 궈 TF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위챗을 차단하면 올해 아이폰 판매량이 25~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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