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지난해 11월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디즈니가 고품질의 콘텐츠를 무기로 가입자를 대거 유치해 경쟁에서 앞서고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디즈니는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시작한지 1년도 안돼 유료 가입자를 6천만명 이상 확보했다.
이는 당초 시장 분석가들이 2024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봤던 수치이다. 디즈니가 이를 4년이나 앞당겨 실현한 것이다. 여기에 시장 분석가들은 가입자의 확대로 서비스의 수익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즈니는 넷플릭스란 거대 사업자의 견제와 후발 경쟁사의 시장 잠식에도 상관없이 6천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디즈니는 유럽지역의 대부분에 아직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아 이 지역에서 서비스를 본격화하면 가입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석가들은 디즈니의 콘텐츠 차별화 전략이 효과를 봤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 전략 덕분에 AT&T의 HBO 맥스, 컴캐스트의 피콕, 애플TV+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디즈니+의 6천만명 이상 가입자 유치는 기대 이상의 실적이다. 경쟁사들의 가입자 유치 실적과 크게 대조되기 때문이다.
첫 2개월간 HBO 맥스 가입자는 400만명에 그쳤다. 반면 디즈니는 하루만에 1천만명이 가입했다. 넷플릭스는 1~2분기에 가입자 2천600만명을 추가했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유치했던 신규 가입자 2천800만명과 비슷한 수치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체간 가입자 유치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상황이었고 디즈니가 여기에서 최선두를 차지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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