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SKT 가장 빠르고 LGU+가 가장 넓게 깔았다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전국 5세대 통신(5G)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빠르고, LG유플러스가 가장 넓은 지역에 커버리지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과 실시한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 서울 기준 이통 3사는 평균 약 425.53㎢ 면적에 커버리지를 구축해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5G를 제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6대 광역시의 경우 약 931.67㎢ 면적에서 5G 서비스 중으로 3사 중 LG유플러스가 가장 넓은 지역에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특히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빨랐다. 국내 5G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56.56Mbps, 업로드 속도는 64.16Mbps로 나타났다.

◆5G 특성 고려, LTE 전환율-접속시간도 측정

이번 평가 대상은 이통 3사가 제공하는 5G 서비스(3.5㎓ 대역)로 평가지역은 서울·6대 광역시 5G 서비스 제공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구체적으로 ▲서울·6대 광역시의 옥외(행정동) ▲다중이용시설(놀이공원, 주요거리, 여객터미널, 대형점포, 백화점, 영화관, 지하상가, 전통시장, 대형병원, 전시장, 대학교) ▲지하철(역사·객차), 철도(KTX·SRT),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포함했다.

평가지표는 객관적으로 비교가 가능한 ▲접속성공률 ▲전송성공률 ▲지연시간 ▲데이터손실률 ▲전송속도 ▲웹 접속 소요시간을 평가했고 5G 특성에 따라 ▲LTE 전환율 ▲접속시간을 신규로 평가했다.

아울러 5G 서비스 전송성공률 판단 기준인 동영상 전송 최소속도(일정속도)는 5G 서비스의 고속 전송 특징을 고려해 LTE 두배인 12Mbps로 상향했다.

평가에 이용한 단말은 5G 기술 방식 품질측정이 가능한 ▲삼성 갤럭시 S20+ 단말 1종 ▲LG V50S 단말 1종 등이다.

측정방법은 이통 3사 각 단말에 공통 측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동일지역, 동일시간대에 전문요원이 이동(차량, 도보)하면서 측정했다. 측정 시간은 ▲평일, 출·퇴근(지하철) ▲주말(놀이공원, 주요거리, 백화점 등) 등 평가 대상 지역의 이용자 시설 이용 행태를 고려해 측정 시간을 다변화했고, 측정 지역별 최소 50회 이상 측정했다.

◆전국 약 425.53㎢에 5G 구축…LGU+가 가장 넓어

우선 5G를 사용할 수 있는 옥외 커버리지는 임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구축된 상태로, 각 사별 집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가장 넓은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이통 3사가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커버리지 맵에 따르면, 7월 기준 서울의 경우 3사 평균 약 425.53㎢ 면적에 커버리지를 구축해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5G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대 광역시의 경우 약 931.67㎢ 면적에서 5G 커버리지를 구축해 도심 및 주요지역은 5G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사별로는 서울시는 ▲KT(433.96㎢) ▲SK텔레콤(425.85㎢) ▲LG유플러스(416.78㎢) 순이고 6대 광역시는 ▲LG유플러스(993.87㎢) ▲KT(912.66㎢) ▲SK텔레콤(888.47㎢) 수준이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는 대형점포·백화점·여객터미널·대형병원·전시장 등 3사 평균 약 1천275개 시설에서 5G 사용이 가능했고,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시설에 5G를 구축했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이 1천606개 시설에서 5G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표본 점검 결과 평균 가용률(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파 신호세기 비율)은 79.14%, ▲LG유플러스는 1천282개 시설, 가용률 60.08%, ▲KT는 938개 시설, 가용률 64.56%로 나타났다.

교통시설 중 지하철은 지하 총 649개 중 313개 역에 5G가 구축됐고, 주요 노선(서울·수도권 2‧3‧4‧8‧9호선 및 수인선, 부산‧대구 1‧2호선, 광주‧대전 1호선) 가용률은 평균 76.33%로 나타났다.

각 사별로 ▲SK텔레콤 349개 구축, 가용률 79.87%, ▲KT 299개 구축, 가용률 79.08%, ▲LG유플러스 291개 구축, 가용률 70.04%이다.

아울러 통행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32개 구간 중 약 22.33개 구간에 구축 완료됐고 주요 노선(경부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전체 구간) 점검 결과 가용률은 평균 78.21%로 조사됐다.

각 사별로는 ▲LG유플러스 23개 구축, 가용률 69.82% ▲SK텔레콤 22개 구축, 가용률 86.49% ▲KT 22개 구축, 가용률 78.33% 수준이다.

이 외 고속철도의 경우 KTX는 평균 가용률 76.22%, ▲KT 90.45% ▲LG유플러스 71.22% ▲SK텔레콤 66.99%, SRT는 평균 가용률 74.67%, ▲KT 83.40% ▲SK텔레콤 80.24% ▲LG유플러스 60.37%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전송속도 가장 빠르고, LG유플러스 LTE전환 쉬워

특히 국내 5G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56.56Mbps, 평균 업로드 속도는 64.16Mbps로 나타났고, SK텔레콤이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가 가장 빨랐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788.97Mbps ▲KT 652.10Mbps ▲LG유플러스 528.60Mbps 수준으로 측정됐다.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 75.58Mbps ▲KT 63.69Mbps ▲LG유플러스 53.23Mbps 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옥외 다운로드 속도 기준 ▲SK텔레콤 773.17Mbps ▲KT 621.96Mbps ▲LG유플러스 594.30Mbps, 주요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 인프라에서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795.17Mbps, ▲KT 663.94Mbps ▲LG유플러스 502.79Mbps 수준으로 측정됐다.

5G 서비스로 다운로드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평균 6.19%, 업로드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평균 6.19%로 측정됐다. 이 경우 LG유플러스 5G 서비스에서 LTE 전환율이 가장 높았다.

구체적으로 다운로드 시 ▲KT 4.55% ▲SK텔레콤 4.87% ▲LG유플러스 9.14% 수준이고 업로드 시 ▲SK텔레콤 4.53% ▲KT 4.94% ▲LG유플러스 9.10%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옥외 다운로드 기준은 ▲KT 2.17% ▲LG유플러스 2.60% ▲SK텔레콤 3.23%을, 주요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 인프라 다운로드 기준으로는 ▲KT 5.48% ▲SK텔레콤 5.52% ▲LG유플러스 11.71%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단말이 5G 통신망에 접속을 시도해 연결 성공까지 걸리는 평균 접속시간은 다운로드 102.24ms, 업로드 93.81ms로 나타났다.

5G 서비스 연결에 성공한 비율인 평균 접속성공률은 다운로드 99.95%, 업로드 99.96%수준이고 5G 측정서버와 연결을 성공한 이후 일정속도(12Mbps) 이상으로 끊김 없이 데이터 전송을 성공한 평균 전송성공률은 다운로드 99.57%, 업로드 99.71%로 나타났다.

아울러 단말이 5G 측정서버에 신호를 전송하고 수신 응답신호가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나타내는 평균 지연시간은 30.01ms, 단말기와 측정서버 간 데이터 송·수신시 수신되지 못한 데이터양의 비율을 나타내는 평균 데이터손실률은 0.57%로 측정됐다.

통신사별 접속시간은 다운로드 기준 ▲LG유플러스(75.31ms) ▲KT(109.28ms) ▲SK텔레콤(122.15ms), 지연시간은 ▲SK텔레콤(28.79ms) ▲LG유플러스(29.67ms) ▲KT(31.57ms), 데이터 손실률은 ▲LG유플러스(0.32%) ▲SK텔레콤(0.59%) ▲KT(0.79%) 순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국민이 5G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이통사는 상반기 평가 결과를 반영해 하반기에도 5G 등 망 투자를 지속 확대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5G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