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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장 "새로운 미디어시대, 변해야 오래간다"


취임사서 '변화'강조…"제도 혁신으로 미디어 혁명 시대 이끌 것"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5기 방통위 추진 방향으로 '변화'를 내세웠다.

3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변해야만 하고 변해야 오래 갈 수 있다"며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춘 미디어 경쟁력과 공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방송통신위원회]
[출처=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은 "지상파 시청률이 낮아진 만큼 OTT 이용률은 급성장했고, 광고시장 중심은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이전되고, 글로벌 기업은 국내 방송통신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현재 방송통신 시장의 변화를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미디어시대 이정표가 돼야 할 법체계는 여전히 20년 전 틀 속에 있고 기술발전과 사회변화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미디어 혁명의 시대를 이끌어가려면 미래를 기획하는 새로운 법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변화와 관련 주역에서는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라 했다"며 "극한 상황에 이르면 변해야만 하고 변해야 통해서 오래 갈 수 있다는 뜻"이라며 변화를 재차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 위원장은 5기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춘 미디어 경쟁력과 공공성을 높이는 제도 혁신 ▲비대면 디지털 사회에 대비한 미디어 복지와 디지털 포용 정책 강화 ▲인공지능(AI)시대에 맞는 안전한 이용자 환경, 이용자 중심의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미디어산업 경쟁력 핵심은 콘텐츠"라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신료, 방송광고, 방발기금 등을 포함한 미디어의 재원구조 전반을 미디어 공적 책임과 함께 놓고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상파 UHD정책은 "시청자의 권익과 시장상황, 기술여건 등 환경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OTT 등 새로운 미디어의 활성화 정책과 기존 미디어의 경쟁력 강화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상생과 협력의 미디어생태계를 이뤄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대면 사회 더욱 중요해진 디지털미디어 능력을 전 국민이 갖출 수 있도록 미디어교육과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AI기술을 활용한 자막‧수어 전환서비스 개발 등 소외계층,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미디어 이용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격교육에서도 소외되는 분야가 없도록 적극 지원해 미디어 복지, 디지털 포용 정책은 국민이 누리는 혜택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 교육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은 "AI시대에 맞는 안전한 이용자 환경, 이용자 중심의 정책을 만들겠다"며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가짜뉴스로 인한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절감할 수 있었던 만큼 가짜뉴스 대응체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성범죄물을 비롯한 불법유해정보 유통이 근절되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생활밀착형 방송통신 현안을 계속 발굴하고 해결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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