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페이스북이 인종차별 등의 혐오발언을 방치해 기업들의 광고불매운동에 직면했지만 그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예측됐다.
야후파이낸스는 투자사 제프리의 투자 보고서를 인용해 광고불매운동에 의한 페이스북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제프리 애널리스트인 브렌트 씰은 "광고불매운동이 단기적으로 회사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페이스북만한 광고플랫폼 업체가 없기에 결국 다시 광고를 게재할 것"으로 봤다.
페이스북의 광고불매운동은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아디다스 등의 258개가 넘는 기업들과 흑인인권단체 NAACP, 커먼센스미디어 등의 시민단체들이 참여했다.이들은 페이스북이 사이트에 게재된 혐오발언을 그대로 방치해 인종차별을 조장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업계는 페이스북의 광고불매운동이 소리만 요란한 찻잔속 태풍으로 그칠 것으로 점쳤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페이스북 주가는 유니레버의 광고불매운동 동참소식에 장중한때 215달러까지 내려가 전년대비 8% 하락했다. 하지만 한달뒤 페이스북 주가는 235달러로 상승했고 지난주는 250달러로 크게 올랐다.
시장분석가들도 광고불매운동으로 페이스북의 올 1분기 광고매출중 2억달러, 전체 광고매출 170억달러중 1%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광고불매운동에도 사이트 관리정책이나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고객들이 조만간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분석가들은 마크 저커버그 CEO의 예측에 의견을 같이 했다. 브렌트 씰 애널리스트도 "고객사들이 단기적으로 광고불매운동에 동참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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