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대중적 분노가 커지는 모양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지난 주말 "3040 문재인에 속았다"를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렸던 것에 이어 "문재인 내려와"를 표어로 선택했다.
이같은 '실검 챌린지'는 여러 사람이 특정 단어나 구를 포털 사이트에서 반복 검색함으로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에 노출시키는 온라인 캠페인이다. 자신들의 생각을 대중에 알리고 공감을 얻기 위한 목적이 크다.
'실검 챌린지'에 나선 이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피해를 본 시민들로 추정된다. 각각 회원수 1만명, 200명, 9300명 이상을 보유한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7·10 취득세 소급 적용 피해자 모임', '임대사업자협회 추진위원회'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카페 게시판에는 "누구는 이 실검 챌린지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실검을 올릴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면 정말 큰 일을 하루 이틀도 아닌 벌써 며칠째"라며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게시자는 이어 "7월 30일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함께하는 국회 공청회에 최대한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셔야 한다. 또 20만 명 국회 청원을 통해 우리의 민원을 더욱 강력하게 제기하기 위해 준비했으니 내일은 '20만 명 국회 청원'에 실검 챌린지 부탁드린다"며 "국회 청원은 온라인이 아닌 직접 자필 서명을 통한 서명이어서 회원들이 직접 출력해 발로 좀 뛰어야 한다. 열심히 뛰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새로운 운동을 적극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해당 카페 측은 오는 25일 토요일 저녁에는 서울 중심가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은 지난 1일부터 '김현미 장관 거짓말', '총선 소급 민주당 아웃', '문재인 지지철회', '소급위헌 적폐정부', '조세저항 국민운동', '못살겠다 세금폭탄' 등의 검색어를 차례로 실검 상위권에 랭크시키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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