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원격근무와 온라인 교육으로 PC 수요가 늘어 최근 세계 PC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이에 반해 스마트폰 시장은 축소되는 분위기다. 특히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반토막났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보고서에서 올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1천730만대로 1년전 3천300만대에서 48%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위축돼 스마트폰 공급량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인도는 코로나19로 도시봉쇄 조치를 내려 아마존이나 현지 온라인 쇼핑업체들도 주문상품을 배송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조치는 지난 5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3% 줄었고 중국은 18% 감소해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인도는 같은 기간 4% 성장했다.
다만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 역풍을 그대로 받아 두자리수의 감소율을 보였다.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530만대를 공급해 30%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 공급량은 1년전 수량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위 비보는 370만대로 21.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보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36% 줄었다.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올 2분기 290만대를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16.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매장판매 차질로 출하량이 전년보다 60% 줄었다. 4위 오포도 220만대의 공급량과 12.9% 점유율로 기록했으나 출하량은 오히려 27% 감소했다.
최근 애플은 인도에 폭스콘 휴대폰 생산공장을 세우는 등 인도에 생산시설을 확대하며 공을 들였다. 하지만 이런 애플의 노력과 달리 시장 점유율은 5위안에도 들지 못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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