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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전자문서 5천건 돌파…'종이없는 사회' 만든다


카카오페이 인증서 연내 2천건 돌파…C2C 서비스 확대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카카오페이가 각종 청구서와 고지서를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는 전자문서 서비스를 확대한다. 단순 공공기관 청구서를 개인에게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개인 간(C2C)에도 전자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이승효 카카오페이 서비스 총괄 부사장(CPO)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가 만드는 종이 없는 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카카오페이로 발송된 전자문서는 5천300만개로, 전년(2천700만개) 대비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고지결제(EBPP) 서비스 '카카오페이 청구서'를 선보이며 전자문서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 중계자로 지정받아 현재 공공·민간·금융 등 100여개 기관의 전자우편과 중요문서, 청구서, 안내문 등을 발송하고 있다.

이승효 카카오페이 CPO [사진=카카오페이]
이승효 카카오페이 CPO [사진=카카오페이]

최근에는 각종 고지서를 모바일로 통지할 수 있는 서비스가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전자문서 시장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모바일 전자고지 성과발표회'에선 2019년 939억원 수준이던 모바일 전자고시 시장이 오늘 2023년 2조1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설 인증 춘추전국 시대…카카오페이 선도자 자리매김

전자문서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7년 업계 첫 인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중요 문서 등을 열람할 때 본인 확인을 위한 서비스로,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인증과 서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공개키 기반 구조(PKI)의 전자서명 기술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위·변조 가능성도 낮췄다.

카카오페이는 올 연말부터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만큼 카카오페이 인증 수요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서명법 개정안으로 12월 10일부터 공인인증서의 우월한 법적 효력이 폐지되면서, 통신3사도 본인인증 앱 기반 사설 인증서인 '패스(PASS)' 인증서를 선보이는 등 관련 시장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카카오페이 인증서는 국민연금,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용되며 현재까지 1천500만개 이상 발급됐다"며 "전자서명법 개정 등의 환경 변화를 고려하면 연내 누적 발급 수 2천만개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헌 카카오페이 청구서·인증사업 실장이 말하고 있는 모습 [사진=카카오페이]
김재헌 카카오페이 청구서·인증사업 실장이 말하고 있는 모습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올해를 전자문서 시장 활성화 원년으로 삼고 전자문서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예컨대 기업 입사지원을 위해 학교 졸업증명서 및 성적증명서를 제출하거나, 보험료 청구를 위해 보험사에 진단서 등의 서류를 제출할 때도 카카오톡 전자문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헌 카카오페이 청구서·인증사업 실장 "카카오페이만 있으면 전 국민이 쉽게 전자문서를 받고, 보낼 수 있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시대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고민 중으로, 법 개정이나 ICT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 등의 제도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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