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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가 거래량 작년 동기 대비 6.7%↓…"코로나19 여파"


서울 상반기 상가 거래량 작년 대비 7.2%↓, 1분기 상가별 투가수익률도 줄어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0%대 초저금리 시대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주거용 부동산의 대체 투자처인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상가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수익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률 또한 높은 수준이다.

14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상가(판매시설) 거래량은 4천179건으로 지난해 4천480건 대비 301건 감소했다. 비율로는 6.7%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광역시 8곳 중 5곳은 상가 거래량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상가 거래량이 19건으로 지난해 44건 대비 56.8% 감소했다. 이어 ▲부산(49%↓) ▲대구(44.4%↓) ▲서울(7.2%↓) ▲광주(6.3%↓) 등의 지역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종각 젊음의거리 상가 전경. [상가정보연구소]
종각 젊음의거리 상가 전경. [상가정보연구소]

거래량이 증가한 지역도 있다. 인천의 경우 올해 상반기 상가 거래량은 311건으로 지난해 164건 대비 89.6% 증가했다. 이어 ▲대전(84%↑) ▲경기(14.6%↑) 등의 상가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외에 기타 지방 도시 올해 상반기 상가 거래량은 558건으로, 지난해 682건 대비 18.2% 감소했다.

상가 투자 수익률도 감소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31%로 지난해 4분기 1.69% 대비 0.38%포인트 감소했다. 올 1분기 소규모 상가 투자 수익률은 1.17%로 지난해 4분기 수익률 1.43% 대비 0.26%포인트 감소했다. 1분기 집합상가 투자 수익률도 지난해 4분기 1.76%에서 0.31%포인트 감소한 1.45%로 조사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가 즉, 판매시설 분위기는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등 상권 및 상가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며 회복된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가 거래량과 수익률이 감소했고 공실 위험이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에 상가 투자의 관심과 인기는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며 "다만 지금도 유망 상권 또는 주요 상권 내의 상가 분위기는 활기를 띤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역·상권별 상반된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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