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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이문환號 케이뱅크, 노젓기 나선다


유상증자·전환신주 발행으로 4천억 실탄 확보 예정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이 취임 100일째를 맞았다. 10일 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케이뱅크는 신상품 출시와 인재 영입 등에 나서며 정상화 계단을 밟아나가고 있다.

지난 3월31일 케이뱅크 2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 이 행장이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 행장 취임 후 케이뱅크는 비씨카드를 최대주주로 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케이뱅크 간판 앞을 지나는 시민 [뉴시스]
케이뱅크 간판 앞을 지나는 시민 [뉴시스]

케이뱅크는 비씨카드,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3대 주주를 대상으로 2천392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1천574억원 규모의 전환신주도 발행한다. 유상증자와 전환신주의 주금 납입일은 오는 7월28일이다.

납입이 완료되면 케이뱅크는 약 4천억원의 자본금을 추가로 조성해, 총 9천17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유증 규모가 당초 예정보다 2천억원이 줄어들었지만, 케이뱅크로서는 일단 급한 불은 끄는 셈이다.

최근 케이뱅크는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됐던 대출상품 판매 재개 준비에 들어섰다.

대출 상품을 리뉴얼해 직장인K 신용대출은 '신용대출'로 바꾸고 한도는 2억5천만원으로 1억원 늘렸다.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슬림K 신용대출은 '신용대출 플러스'로, 가계신용대출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로 바뀌었다. 최대 한도도 조정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자본금 확충 일정과 연계해 대출 재개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은행 최초로 100%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주택담보대출 출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달 초에는 파킹통장 신상품인 '플러스박스'를 출시하는 등 수신 상품 정비에도 나섰다. 파킹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쌓이는 통장으로, 연 0.70% 금리를 제공한다.

기존의 '듀얼K입출금통장'은 '마이(MY)입출금통장'으로 바뀌었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케이뱅크]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케이뱅크]

뱅킹 앱 QA(품질보증), 여신사후관리, 신용리스크관리, UX(사용자경험) 기획,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이너, 자금세탁방지(AML), 총무 등 다양한 분야에 거쳐 이달 말까지 접수를 받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이뤄지고 나면 성장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데, 이번 채용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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