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오는 15일 이통3사 CEO와 만난다.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 중인데 따른 민관 협력을 논의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축을 이루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와의 회동도 연이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는 15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조찬 회동을 가진다.
통신사 관계자는 "(장관과의 회동이) 15일로 예정된 상태로 한국판 뉴딜 실현을 위한 협력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오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한국판 뉴딜의 종합계획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에 따라 15일 최 장관이 이통3사 CEO와 뉴딜의 실제 성과를 이루기 위해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과 그린, 휴먼 등 3개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 중 핵심인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D)와 네트워크(N), 인공지능(AI) 생태계 강화 및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이 중 이통3사는 우리나라의 디지털 경제 혈맥 역할을 담당하는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운용하는 주체로서 그에 따른 역할이 크다.
한편, 앞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8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구현모 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뿐만 아니라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를 비공개 회동해 디지털 뉴딜 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주력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최 장관의 이통3사 CEO 회동에 이어 플랫폼 사업자의 대표격인 네이버와 카카오 CEO와의 회동 성사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로 인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플랫폼 사업자가 디지털경제의 주요 주체로 부상, 디지털 뉴딜 정책에 있어서도 중요한 핵심으로 지목되기 때문.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6일 국회 여야 의원들이 디지털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의원연구단체인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전면적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더 이상 20년전의 벤처기업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한 축을 이루는 중요한 기업으로 성장한만큼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과 상생을 실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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