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이베이코리아와 현대카드가 함께 선보인 '스마일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언택트' 트렌드를 타고 날아오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카드가 출시 2년만에 회원 수 90만 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일카드는 지난 2018년 6월 이베이코리아가 오픈마켓 최초로 선보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로, 실적이나 적립 한도 제한 없이 온·오프라인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마다 사용 금액의 최대 2%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준다.
스마일카드는 코로나19 사태로 강화되고 있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일찍부터 공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실제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카드에 온라인 쇼핑 특화 기능을 부여하고 발급 즉시 이베이코리아 간편결제 '스마일페이'에 자동 연동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실물 카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는 회원 대부분이 스마일카드를 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월 G마켓, 옥션 등 산하 오픈마켓에서 스마일카드로 결제한 고객 99%가 스마일페이를 통해 결제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시 스마일페이를 사용한 비중도 약 7% 상승하며 '언택트 특수'도 누렸다.
이커머스 등 언택트 분야에서의 결제 비중도 높았다. 스마일카드의 올해 1~5월 거래액에서 ▲온라인쇼핑앱 ▲배달앱 ▲구독앱 등 언택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에 달했다. 이는 현대카드의 대표적인 타 신용카드들에 비해서도 약 2.5~3.7배 높은 수치다.
거래액도 꾸준히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 들어 스마일카드 언택트군 거래는 전월 대비 약 13% 늘었고 4월에는 1월 대비 20% 늘어나며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용자 수, 이용률 등 측면에서도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일카드 회원 90% 이상이 최소 월 1회 이상의 언택트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는 향후 산하 오픈마켓에 스마일카드를 위한 혜택을 지속 개발해 충성 고객을 만들어내는 '록인'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옥션, G9 등에서 스마일페이를 통해 결제할 경우 결제액의 2%를 무제한 적립해 주는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적립받은 스마일캐시는 스마일페이 가맹점 대부분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이베이코리아는 스마일페이 2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 스마일카드를 스마일페이에 등록해 첫 결제하면 7월 한달 내 스마일카드 결제금액 10%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 준다. 또 7일 하루 동안은 스마일마드로 15만 원 이상 결제 시 5% 청구할인 혜택도 제공하며 12일까지는 스마일카드로 여기어때, 호텔위크 상품 결제 시 최대 14% 할인을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스마일카드는 온라인 채널만을 통한 발급-간편결제에 자동 연동-온라인 캐시 무제한 적립 등 모바일·언택트에 특화한 설계로 연내 100만 회원 돌파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대카드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 모델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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