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글로벌5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과 화웨이가 각각 19%, 12%로 그 뒤를 이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 11이었으며, 상위 5개 모델 중 4개는 애플 제품이었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면서 프리미엄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체 판매량 중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전년동기와 큰 차이가 없고, 전체 스마트폰 매출 측면에서 프리미엄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57%에 달하고 있어, 여전히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 중 90%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4위를 차지한 원플러스는 원플러스 7의 판매 호조로 중국과 남미를 제외한 지역에서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오포는 르노 3과 4 프로가 선전하며 전년 대비 67% 성장했고, 샤오미는 미(Mi) 10 5G 시리즈와 미(Mi) 노트10 시리즈의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400달러 이상 영역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체 시장은 줄었지만, 그 중에서도 600달러~799달러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나며 전체 프리미엄 시장의 42%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장은 이 가격대 시장의 75%를 차지한 아이폰 11 시리즈가 이끌었다. 애플은 아이폰 XR과 11시리즈의 선전으로 이 가격대 부문 판매량이 증가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향후 애플의 5G 스마트폰 출시는 프리미엄 부문의 성장에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부터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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