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동력인 3D 프린팅과 클라우드, 블록체인, 실감콘텐츠(XR)를 키우기 위한 관계부처 통합 전략을 발표했다.
▲시장진입 유망분야 실증, 핵심기술 자립화 등을 통한 '3D 프린팅' 산업 활용 확대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보안 시범사업 ▲실감콘텐츠 스쿨 및 랩 설립 추진 등이 주요 골자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설립된 '실감콘텐츠 인재양성 추진 계획'은 오는 2023년까지 미래 융합형 전문인력 7천200명을 양성하기 위한 지원책으로 눈길을 끈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개최하고 제2차 3D 프린팅산업 진흥 기본계획, 제2차 정보보호산업 진흥계획, 실감콘텐츠 인재양성 추진계획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12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는 지난 2016년 5월에 열린 제7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 이후 4년 만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주재했다.
위원회에서는 그간 추진해 온 3D프린팅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산업 환경변화를 반영한 정책을 시의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제2차 3D프린팅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과기정통부는 '삼차원프린팅산업 진흥법' 제5조에 따라 3년마다 삼차원프린팅산업 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정부는 산업 현장에 3D프린팅 활용을 확산하기 위해 의료기기, 건설 등 유망분야 기술 실증, 산업단지 대상 3D프린팅 기술 전 생산공정 적용을 통한 사업화 성공모델 발굴 등을 추진한다.
소재·장비·소프트웨어(SW) 등 핵심기술 자립화, 설계·공정제어 분야 3D프린팅 요소기술 지능화 등 3D프린팅 미래기술을 선점하고, 전문인재 양성,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설립 등 3D프린팅 산업의 기업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제2차 정보보호산업 진흥계획'은 코로나19에 따른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필수적인 정보보호 수요를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역시 5년마다 정보보호산업법에 따라 정보보호산업진흥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정부는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따른 정보보호 신시장 창출을 위해 클라우드, 블록체인, 생체인식 등 신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보안기능을 갖춘 비대면 서비스 보안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한국형 '물리·정보보안 연계 보안 수출모델', '비대면 서비스+보안 패키지 모델'을 활용해 오는 2021년 해외 비대면 보안시장을 계척한다. 수요자 관점에서 부담을 줄이고 보안인증 체계를 정비하는 등 정보보호산업 규제와 법·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정부는 실감콘텐츠 성장과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실감콘텐츠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신설했다.
오는 2023년까지 실감콘텐츠(XR) 전문‧융합인력 7천200여 명 양성을 목표로 대학원생, 재직자, 학부생 등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감콘텐츠 스쿨과 지역 유망산업과 연계한 실감콘텐츠 랩 설립을 오는 2021년 추진한다.
올해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신기술 프로젝트 중심 실무 교육으로 125명을, 학부생을 대상으로 자기 주도 콘텐츠 개발능력 함양 교육을 25명 대상으로 실시한다. 현재의 인력양성 교육공간인 목동, 상암동을 상암의 'XR 캠퍼스'로 올해 통합해 일원화한다.
한편, 정부는 정보통신 분야 주요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향후에도 민간과 관계부처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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