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올해 세계 각국 국내총생산(GDP)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예상보다 더욱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8일(현지시간) 2020년 세계 GDP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장기화돼 도시봉쇄 조치가 계속되면 감소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졌다.
세계은행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선진국의 GDP는 7.0% 역성장을 하고 신흥국은 2.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1인당 GDP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낙폭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나마 이번 예측은 도시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 일시적 사업중단 등의 조치가 6월말부터 다소 풀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예상한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따라서 도시봉쇄 조치가 3개월 이상 더 연장될 경우 사업장 봉쇄로 인한 기업파산과 세계 공급망 붕괴 확대, 가계지출 급감 등이 일어나 올 선진국 GDP는 8~10%, 신흥국은 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빈곤층 숫자가 당초 예상했던 6천만명 이상보다 크게 늘어난 7천만~1억명으로 전망됐다.
주요 국가의 올해 GDP 예상치는 미국과 일본의 경우 - 6.1%, 유럽 - 9.1%, 브라질 - 8%, 인도 - 3.2%로 예측됐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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