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EPC(설계·조달·시공)공사에 이어 준공 후 운영단계까지 참영하는 등 수익 창출을 위한 영역 확장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9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그룹인 아조티(Grupa Azoty). 폴란드 대형 정유회사인 로터스(LOTOS)사와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5월 수주한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사업은 폴란드 폴리체(Police) 지역에 폴리프로필렌 (Polypropylene, PP) 생산시설과 항만,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수주금액이 11억2천만 달러(1조3천억원)에 달하는 국내 건설사가 유럽연합(EU)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 KIND, 아조티, 로터스는 이번 공동투자 본계약을 통해 7억3천330만달러(9천14억원)을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사업에 지분·주주대여금 형태로 투자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KIND의 투자규모는 1억3천만달러(1천598억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협의가 불가능해 투자내용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컨퍼런스콜, 이메일 등 온라인 수단을 적극 활용해 적기에 공동투자 본계약 체결에 성공하면서 사업 진행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번 투자 본계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준공 후 운영단계에까지 참여함으로써 EPC 수행을 통한 수익뿐만 아니라 지분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고부가가치 수익도 창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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