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그룹이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50년 도전과 꿈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
롯데그룹은 이번달 중순 건축가 오쿠노 쇼 회장과 함께 신 명예회장과 롯데그룹의 역사를 '공간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다룬 '신격호의 도전과 꿈 - 롯데월드와 타워'를 발간한다고 1일 밝혔다.
오쿠노 회장은 신 명예회장과 지난 50년간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그룹의 국내외 프로젝트의 개발 테마와 콘셉트 등의 설계를 맡아왔다. 오쿠노 회장은 한국의 음식과 문화가 잘 맞아 수 십년 간 한국을 오가며 즐겁게 일을 했다고 소회하며, 한국 정서를 잘 알아 서울 서순라길과 경동·약령시장 재생 계획 수립에도 참여한 바 있다.
'신격호의 도전과 꿈 - 롯데월드와 타워'는 신 명예회장이 '가족이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롯데그룹의 대표적 건축물들을 수십년 간 어떤 과정을 거쳐 건립했는지를 다룰 예정이다. 또 50년간 7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계획한 설계도, 구상도, 개념도 등의 이미지도 화보식으로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오쿠노 회장은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수많은 반대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1970년 대 서울의 중심이 된 소공동 롯데타운, 세계 최대의 실내테마파크 잠실 롯데월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한 신 명예회장의 용기와 도전을 객관적 관찰자로서 소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책 중간중간에는 저자가 신 명예회장과 업무 파트너로 동행하면서 겪은 개인적인 일화들도 소개돼 있다. 롯데를 국내 5대그룹으로 일군 창업주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내세우지 않은 업무 스타일로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격호 회장의 개인적인 모습도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당시로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복합개발'의 개념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해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과 사랑이 담긴 공간을 이뤄냈고, 이는 행복을 만드는 에너지가 됐다"며 "이 책을 접하는 모든 분들에게 저의 아버지, 신 명예회장의 용기와 도전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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