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코로나19로 대면 소비가 줄어든 요즘, 트렌드에 민감한 카드사들이 일제히 '언택트 소비'에 특화된 카드 상품을 내놨다. 신선식품 배달 업종·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결제 시 할인을 해주는가 하면, 아예 실물카드를 없애고 모바일 전용 카드를 내놓은 카드사도 있다. 신용카드 혜택을 보면 그 시대의 소비 트렌드를 알 수 있다. 바야흐로 언택트 시대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하나카드·현대카드는 최근 언택트 소비에 초점을 맞춘 카드상품을 출시했다.
하나카드는 최근 모바일 전용 카드 '모두의 쇼핑'을 출시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하나카드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기본 혜택을 제공하고 '반값 부스터 이벤트'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기본 혜택은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주요 온라인 쇼핑몰 이용금액의 10% 적립 ▲마트, 백화점, 가구 이용금액의 5% 적립 ▲프리미엄 아울렛(롯데, 신세계, 현대) 이용금액 5% 적립 등이다.
하나카드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7월 말까지 반값 부스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본 혜택과는 별개로 ▲주요 온라인 쇼핑몰 이용금액의 50% 적립 ▲점심시간 요식업종 이용금액의 50% 적립 ▲넷플릭스 1만원 이상 이용금액 50%(하나머니) 적립 등이다. 하나카드는 이후에도 다양한 부스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원조 '무조건 카드'인 '현대카드 제로' 리뉴얼 판을 모바일 카드로도 공개했다. 현대카드제로는 지난 2011년 언제 어디서나 조건 없는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시작을 개척한 상품으로, 누적 300만명 이상이 발급받았다.
새롭게 선보인 신상품은 현대카드제로 에디션2 할인형·포인트형, 현대카드 제로 모바일 에디션2 할인형·포인트형 등 4종이다.
4종 상품 모두 온·오프라인 전 가맹정메서 ▲할인형 상품은 결제금액의 0.7% 할인 ▲포인트형 상품은 1% M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모바일 카드인 현대카드 제로 모바일 에디션2는 전 가맹점 기본 혜택에 더해 주요 디지털(모바일) 영역에서 결제금액의 1.5% 할인이나 2.5% M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디지털 특화 영역으로는 모바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고객들에게 인기 높은 10대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 온라인 배달, 커피전문점 스마트오더,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동통신요금이 선정됐다.
신한카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언택트 소비 시장에 최적화된 모바일 카드 '신한카드 YaY(예이 카드)'를 내놨다. 대면 소비 중심의 경제에서 비대면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홈코노미 상권에 특화된 혜택을 구성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실시간 온라인 동영상(OTT)과 배달음식 혜택이다.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왓챠플레이 등 OTT 영역과 배달의 민족·요기요·CJ쿡킷·하이프레시 등 배달음식 영역 이용 시 각각 30%, 15%가 적립되며, 월 중 2개 영역을 모두 이용하면 배달음식 영역에 추가 15%가 적립된다.
롯데ON·쓱닷컴·G마켓·11번가·쿠팡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마켓컬리·오아시스마켓 등 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용처별로 건당 5만원 이상 이용하면 건당 2천500포인트가 쌓인다.
예이 카드는 모바일 단독 카드로 출시됐다. 디지털 카드의 특성을 살려 미니언즈 '움짤(GIF)'이 담긴 게 특징이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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