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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수소버스용 충전소 2개소 실증…4년간 100억 투입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진행…"표준 확립·부품 국산화율 제고 목적"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정부가 향후 4년 간 100억 원을 투입해 수소버스용 충전소 2개소를 창원에서 실증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은 다양한 형태의 충전소를 구축·운영해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을 확립하고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2023년까지 국비 100억 원이 들어간다.

산업부는 지난달 신청접수를 받아 각 기관의 국산 부품 실증 및 충전소 운영 방안, 지자체 수소버스 보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평가 결과 현재 수소버스 시범사업도시이자 수소버스 보급의지가 강한 창원시 지역 산업과 연계하고 수행기관들의 역량이 뛰어난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현재 창원시 수소버스 보급 현황은 5대이지만 2025년 300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버스. [사진=아이뉴스24 DB]
지난해 6월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버스. [사진=아이뉴스24 DB]

자동차연구원은 수소버스용 충전소 2개소 모두 금년 하반기에 착공해 다음 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부품실증형 충전소는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부지 내, 버스 연계형 충전소는 창원시 덕동시내버스 차고지에 각각 구축한다.

부품 국산화율 80%이상으로 충전소를 구축한 뒤 수소버스 충전과 충·방전 모사장치를 이용해 내구성을 시험하는 등 부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고장 시 긴급충전 방안 등도 마련한다.

실증사업이 끝나면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내 충전소는 수소 관련 연구에 지속적으로 이용할 예정이고, 덕동 시내버스 차고지 내 충전소는 일반 수소버스용 충전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실증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운영적 보완사항을 파악해 해결하고 버스용 수소충전소 보급, 부품국산화, 충전소 설치비용 저감, 성능 및 안전 평가 등의 목표를 달성해 수소경제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수소버스용 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를 연계해 구축함으로써 수소 공급과 수요를 균형 있게 충족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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