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던 공인인증서의 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인증체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등 공인인증서 폐기 기대감이 작용하며 생체인증 및 전자인증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인인증서는 지난 1999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서비스 혁신을 저해하고 사용자 불편을 초래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온라인 거래 시 불필요한 인증절차를 과감히 없애겠다는 취지로 공인인증서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인인증서 폐지를 골자로 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발의, 지난 7일 상임위원회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해당 법안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의까지 통과하면 20일 열리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된다. 여야 간 이견이 없어 현재로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공인인증서가 도입 21년만에 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며 생체인증, 전자인증 등 대체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관련 종목들의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현재 드림시큐리티 시큐브 아톤 SCI평가정보 이니텍 케이사인 한국전자인증 한국정보인증 한국정보통신 한컴위드 등이 공인인증서 폐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종목들의 주가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의 상임위 통과 직후부터 19일까지 약 2주간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기간 아톤(61.0%)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고, 한국정보인증(44.6%) 한국전자인증(40.9%) 케이사인(25.0%) 한국정보통신(20.3%) 등도 큰폭으로 뛰었다. 이들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무려 25.0%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 대체인증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당분간 대체인증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