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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디에이치 한남' 출사표


풍부한 자금력 바탕…이주비 LTV100%, 분담금 입주 1년 후 100%납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단지명 '디에이치 한남'을 제안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일대의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을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5천816세대, 부대복리시설과 판매시설 등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1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에 '디에이치 한남'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수주를 위해 지난해 국토부와 서울시의 합동점검에 따른 지적사항을 철저히 배제했다.

먼저 대안설계 기준 공사비를 보면 현대건설은 조합의 권고 마감수준을 100% 동등 이상으로 지키면서도 조합의 예정가격 대비 약 1천500억 원이 절감된 1조7천377억 원에 제안해 가격과 고급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는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타사와의 차별화로 최상의 가치 실현을 위한 현대건설의 의지를 나타낸 공사금액이다.

이주 대책에 대해서도 현대건설은 풍부한 자금력과 업계최고수준의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기본 이주비 LTV 40% 이외에 추가 이주비 LTV 60% 책임 조달을 제안했다. 구역 내 8천여 이상 세대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이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사업촉진비 5천억 원을 제안해 명도와 세입자 해결, 과소필지, 인허가 지연 등 사업 추진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각종 장애요소를 적시에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에이치 한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디에이치 한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지난 입찰 시 조합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던 '분담금 입주 1년 후 100% 납부' 등 조합원 분담금 납부시점 선택제를 이번 입찰에서도 다시 한번 제안,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환급금이 발생하면 일반분양 계약 시 해당 금액의 50%를 선지급해 더 많은 혜택을 조합원들이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미분양 발생 시 최초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아파트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까지 대물변제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는 조합원들이 가장 걱정하는 추가부담금 위험을 없앤 것이다.

이에 더해 'AA-'의 우량한 신용등급과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와 이주비 조달 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이 필요없어 수수료에서만 약 1천90억 원이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조합원들은 여기서 절감된 비용으로 분담금을 줄이거나 상품 마감에 투자하여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새롭게 지어지는 단지 내 상업시설에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갖춘 현대백화점 입점과 신분당선 역사 신설 시 백화점과 신설역사를 잇는 보행통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세계적인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에비슨영(AVISON YOUNG)과 협업해 해당 시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 운영계획도 함께 제안하였다.

현대건설은 준공 이후 전담 A/S센터를 10년간 단지 내에 배치하고 조경 가드닝 서비스를 10년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품질관리 또한 약속했다. 그리고 전체 공사비의 10%에 해당하는 1천737억 원을 계약 이행보증금으로 설정해 사업제안에 대한 책임감 있는 자세를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수주 직후 한남3구역 TFT를 신설하고 임원급의 책임자를 배치한다. 착공 이후에도 현장소장을 임원급으로 조기 발령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공사뿐만 아니라 인허가 등 착공 이전 과정에 대해서도 회사 차원에서 각별히 신경 쓰겠다는 것으로 높은 품질의 실현은 물론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남3구역의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조합 총회는 내달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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