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미국정부의 자국산 부품의 수출금지 조치로 화웨이가 또 다시 직격탄을 맞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대만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 TSMC는 최근 화웨이로부터 신규수주를 중단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요구한 미국산 제품의 수출금지 조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사지만 핵심 반도체의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5G폰 개발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전세계 공급망을 붕괴시킬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TSMC는 지난 15일 미국의 규제강화 발표에 따라 화웨이로부터 신규수주를 중단했다. 기존 수주량은 9월 중순까지 출하되지만 그 외는 양국의 마찰로 수출이 금지될 전망이다.
미국정부는 지난해 5월 화웨이의 대한 미국산 부품의 수출금지 조치를 내렸었다.
이에 퀄컴이나 인텔칩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큰폭으로 줄었다. 화웨이는 그동안 독자칩 생산을 TSMC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미국정부의 TSMC의 압박은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여기에 최첨단 반도체 공정기술이 떨어진 중국 입장에서도 이 부분은 중국과 미국간 무역협상에서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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