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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LGU+도 5G 전망치 하향…코로나19 '명암'


LG헬로비전 체질 강화-비대면 수요 공략 등 '집중'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5세대 통신(5G) 확대에 적신호가 켜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가입자 증가세 둔화 등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올해 5G 가입자 전망치를 낮추는 등 코로나19 여파를 우려했다.

다만 '언택트(비대면)'에 따른 콘텐츠 매출 증가 등으로 이의 상쇄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긍정적인 대목. 실제로 LG유플러스는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8일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G 관련 연말 예상치는 전체 가입자 중 23~25% 정도로 기대한다"며 "결과적으로 전년도 예측보다 가입자 비중 전망치가 소폭 하향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애플도 5G 단말을 출시하면 내년말까지 전체 가입자의 30%인 450만명이 5G 고객이 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145만5천명에 그쳤다. 이에 맞춰 올 연말 전망치도 일부 하향 조정한 것.

이혁주 CFO는 모바일 서비스 수익 관련해서도 "통신사들이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지만, 영향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경기 침체 등 우려로)요금제를 낮추는 고객들 움직임을 피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출처=LG유플러스]

앞서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도 5G 가입자 전망을 일부 낮췄다. 당초 지난 연말 발표한 올해 5G 가입자 예상은 600만~700만명 수준. 여기서 10~15% 가량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에도 영업이익 개선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데는 성공했다. 비대면 등 코로나19에 따른 관련 매출 중가 등 상쇄효과 가능성도 확인했다.

실제로 1분기 LG유플러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한 2천198억원을 기록했다.

또 1분기 영업수익(매출)은 3조2천866억원을, 서비스수익(단말 수익 제외한 모바일·스마트홈·기업 합산 수익)은 2조5천1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1.9%, 15.2% 증가했다.CDMA·LTE·5G·IoT ARPU는 3만796원으로, 전년보다 0.8% 줄었으나 지난 분기보다는 0.5% 늘었다.

이혁주 CFO는 "1분기 코로나19 영향에도 위기를 극복하고 핵심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며 "연초 밝힌 경영목표 달성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영업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언택트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약 연결 손익 계산서(단위 : 십억원) [출처=LG유플러스]
요약 연결 손익 계산서(단위 : 십억원) [출처=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체질 강화, 시너지 낸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코로나19 등 변수에 대응, LG헬로비전 시너지 제고, 투자비 등 효율적 관리를 통해 성장 및 이익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헬로비전 실적은 1분기부터 연결 손익에 반영됐다. LG헬로비전의 1분기 매출은 2천589억원, 영업이익 75억원, 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지난 분기보다 6.8% 줄어든 규모. 반면 영업익은 전년 대비 42.5% 감소했으나, 지난 분기보다는 187.1% 급증했다.

영업익 증감 폭이 큰 것은 지난해 인수합병(M&A) 등 과정에서 마케팅 투자 비용 축소 등으로 가입자 이탈이 커진 탓. 케이블TV는 물론 인터넷, 알뜰폰 가입자 모두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실제로 M&A 직전인 지난해 1분기 사업별 가입자는 케이블TV 421만2천명, 인터넷 77만7천명, 인터넷 전화 44만3천명, MVNO(알뜰폰) 77만3천명이었다. 그러나 M&A를 거치면서 올 1분기 케이블TV 415만5천명, 인터넷 75만7천명, 인터넷 전화 38만3천명, MVNO 66만3천명으로 규모가 줄어든 것. 특히 MVNO에서 11만명, 케이블TV에서 5만7천명 등 가입자 이탈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들어 증가세를 회복하면서 영업익도 전분기에 비해 반등세가 커진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 화질 개선과 채널 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산, 키즈 콘텐츠 도입 등을 통해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높인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CFO는 LG헬로비전과 인수합병(M&A) 후 시너지에 대해 "1분기 LG헬로비전에서 영업익 70억원이 발생했는데, 아직은 배고프다"며 "이보다 이익이 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1분기 실현된 수준으로 가면서 사업 체질을 강화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며 "양사 '윈윈' 관점에서 LG유플러가 가진 IPTV와 차별적 서비스를 접목하는 것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여러 서비스 결합, 렌털, 홈케어 등 전반적으로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으로 본다"며 "사업 체질을 공고히 하는 쪽으로 끌고 가면 양사에 좋은 결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네트워크가 고도화된 LG유플러스 망을 통한 상품과 결합 문제를 고려하고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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