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NHN이 게임과 결제·광고 매출 호조로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
8일 NHN(대표 정우진)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천946억원, 영업이익 283억원, 당기순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각각 6.5%, 30.2%, 58.9% 상승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1.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61.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매출 3천811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거둘 것이라는 증권가 예상을 웃도는 성과다.
매출 증가는 결제&광고 부문과 게임, 커머스 분야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게임 부문은 PC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일본에 서비스 중인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 매출 상승이 더해지며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1천4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 비중은 66%, PC 게임은 34%로 집계됐다. 지역 비중은 국내가 49%, 해외 51%로 나타났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은 페이코의 거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하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 가맹점 결제 증가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천513억원을 달성했다.
커머스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미국 NHN글로벌의 매출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온라인 거래 증가와 에이컴메이트 사업 확대로 전년 보다는 25.5% 상승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웹툰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에도 불구하고 NHN벅스의 지난 분기 음반 발매에 대한 기저영향, 코로나19 등에 따른 티켓링크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11.9% 감소한 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 기술 부문은 NHN테코러스의 글로벌 클라우드 제품 재판매 효과가 지속됐지만 PNP시큐어의 전분기 계절적 성수기 등 기저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36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보다는 44.3% 늘어,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정우진 NHN 대표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페이코를 중심으로 한 결제 부문과 게임 사업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반기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와 '용비불패M'과 같은 신작 출시와 함께 페이코 관련 쿠폰, 페이코오더, 캠퍼스존, 식권 등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편결제 '페이코'의 1분기 거래 규모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및 외부 활동 감소에도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1조7천억원, 월간 이용자 수(MAU)도 400만명을 유지했다.
데이터3법 개정에 맞춰 금융위원회 주도의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선스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4월 7일 웹보드 규제 개선안이 시행되면서 PC 및 모바일 웹보드 게임 모두 긍정적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1분기는 시행령 개정 전으로 계절적 효과로 인한 매출 증가로 보는 게 맞다"면서도 "시행령 공포 이후 이용자가 대폭 증가하기보다는 이용시간이 증가하고 있다는 걸 감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이용이 늘 수 있도록 서비스에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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