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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 뿔난 반응에…고개 숙인 넥슨


피파온라인4 LH 클래스 급여 논란…재발 방지책 공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피파온라인4'의 과도한 과금 유도와 밸런스 조정 실패에 뿔난 이용자들이 불매 운동까지 나서자 넥슨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보상안과 개선책을 공개하고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여론이 진화될지 관심이다.

박정무 피파온라인4 담당 실장은 지난 23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신규 클래스 출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진 점과 LH 클래스의 급여 밸런싱 관련 문제로 그동안 게임을 즐겨왔던 이용자들에게 상실감을 안기게 돼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용자들은 넥슨이 피파온라인4에 'LH(Loyal Heroes) 클래스' 선수팩을 선보인 이후 기존 급여 밸런스가 무너진 점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피파온라인4의 선수들은 저마다 급여 수치를 갖고 있으며 이용자는 자신의 급여 총량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팀을 꾸릴 수 있다.

이때 보통 성능이 좋은 선수의 경우 급여치가 높은 데 반해 LH 클래스 선수팩의 경우 우월한 성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급여는 기존 선수들보다 낮아 이용자 반발이 벌어진 것이다.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4'. [사진=넥슨]

여기에 새 선수팩을 추가한지 한달도 채 안 돼 신규 선수팩을 선보이는 등 넥슨이 과도한 과금 유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면서 방송 크리에이터 등와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피파온라인4에 더는 돈을 쓰지 않겠다는 '무과금 운동'이 번지기까지 했다.

이에 넥슨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심각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특히 LH 클래스의 급여 밸런스에 대해 실질적인 조치를 위해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사 측은 23일 LH 클래스의 급여를 조정하고 이에 따른 게임내 가치 변화를 겪을 수 있는 현재 LH 클래스를 보유한 이용자를 위한 보상 방안을 제시했다.

넥슨은 LH 클래스 선수 51명의 급여를 재조정하고 이에 따른 해당 선수들의 게임 내 가치 변화를 겪을 수 있는 해당 선수 보유 이용자를 위해 게임 내 재화인 BP로 보상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상황에 대한 넥슨의 진정성을 담기 위한 박정무 넥슨 피파사업실장의 직접 사과 영상과 그 밖의 게임 내 여러 요소들에 대한 개선책도 함께 공개했다.

박정무 실장은 "이미 출시된 클래스의 동일 선수 능력치 대비 낮은 급여를 보유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구단주님들의 상실감이 크셨을 듯하다"며 "이번 클래스 출시를 통해 저희 스스로 급여 시스템의 모토를 깨 버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생각에도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LH 클래스 급여가 과도하게 책정된 배경에 관한 설명도 이어졌다. 박 실장은 "많은 구단주님들이 만족하며 사용하실 수 있게 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급여 이점이 다소 과한 선수들이 생기게 됐던 것 같다. 실망하신 모든 구단주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LH 클래스 선수팩을 너무 이른 시일 내에 선보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앞으로 클래스 출시 준비 간에는 더욱 준비되고 개선된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며 "향후 클래스의 출시 일정, 선수 명단, 능력치, 급여 책정을 위한 새로운 프로세스 도입을 예고했다.

넥슨은 구체적인 방안은 3차 공지에 포함된 설문조사를 통해 더욱 세밀한 이용자 의견을 취합한 뒤 구체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용자들을 초청해 보다 구체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간담회 개최를 예고하기도 했다.

박정무 실장은 "설문조사는 현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된 많은 의견들을 더 자세히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집하고 있지만 주신 의견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빠르게 찾기 위해 객관적인 설문을 진행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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