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경제 침체가 가시화됐다. 올 1분기 한국 경제는 1.4% 역성장하며 45분기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민간소비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직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1.4% 감소했다.
정부소비, 건설 및 설비 투자의 증가폭이 둔화된 가운데, 민간소비와 수출이 감소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승용차, 의류 등의 재화와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의 서비스가 모두 줄어 6.4%나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9%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면서 0.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어 2.0% 감소했으며, 수입은 원유 등 광산품과 자동차 등이 줄어 4.1%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감소로 전환했다.
제조업은 반도체가 늘었으나, 운송장비, 1차금속제품 등이 줄어 1.8% 줄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농림어업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0.1%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5.7% 늘었다. 건설업도 토목건설이 늘어 0.3% 성장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0.6% 감소했으나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실질 GDP 성장률(-1.4%)은 상회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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