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전사적 AI 생태계 구축 나서…AI혁신센터 출범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교원그룹은 인공지능(AI) 서비스 및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고자 'AI 혁신센터'를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올해 핵심 경영화두로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내세웠다. AI와 빅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그룹 내 모든 사업을 혁신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지속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교원그룹은 AI 혁신센터를 그룹의 AI 컨트롤타워로서 개방형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고객 중심 가치를 혁신하기 위해 그룹에 가장 적합한 디지털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사업 방식과 체질을 철저하게 변화시켜 나간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AI 혁신센터'는 교육·생활문화 사업군의 비즈니스·서비스·이커머스·R&D 등 그룹 전 사업영역의 인공지능화를 이끌고 AI 기반 신사업과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 적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혁신 조직이다. 각 사업본부 및 IT 센터와 유기적 협력 체제를 갖추고, AI와 빅데이터 산업에 대한 선제적인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며 미래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교원그룹은 'AI 혁신센터'를 이끌어 나갈 실행인력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AI 솔루션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외부 인재를 영입, AI혁신센터장으로 임명해 AI 기반 서비스와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데이터 분석·관리 능력을 보유한 전담 조직 '데이터 테크랩(Data Tech Lab)'을 별도로 구성해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정립하고, 빅데이터 분석과 AI기술 발굴·확보를 추진한다.

'AI 혁신센터'는 35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완성하는 동시에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AI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해 사람 중심의 지능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개인 맞춤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다양한 사업 확장 기회도 도모한다. 현재 개발 중인 'AI 튜터(가칭)'를 통해 학습자 개인에 최적화된 수업 진행, 학습 관리 및 AI분석 기반의 진단부터 학습솔루션까지 제시하고, 학습자 패턴 분석으로 학습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환경조성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업무 면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2019년부터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해 연간 9천여시간을 절약했으며, 올해는 AI 기술과 결합한 지능형 RPA로 고도화해 보다 전문영역의 업무 자동화를 전사로 확대한다.

인사·예산·구매 관련 안내를 제공하는 챗봇(Chatbot) 시스템을 개선해 업무 스케줄 관리, 원격 업무처리 등은 물론 업무 규정, 예산 현황 등과 같은 구체적인 정보까지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마트워크(Smart Work)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지원을 위한 분석·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시장·고객의 VoC 데이터 수집과 분석,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보다 고객지향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한다.

AI 기술 기반의 에듀테크 상품 개발 및 스타트업 협업도 진행 중이다. 그룹 오픈이노베이션팀과 함께 확장현실(VR, AR, MR), 음성·영상인식과 합성 등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한다. 신상품 개발은 물론 에듀테크 산업을 한 단계 진보시킬 신기술을 개발하고 선행 연구를 수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AI 혁신센터 수장으로는 이규진 상무가 새로 부임했다. 이 상무는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은 기술에서 출발하지만, 반드시 고객 지향적 사고와 임직원 소통이 그 바탕에 있어야 한다"며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Small Wins(스몰 윈스) 전략을 통한 단계별 성공경험의 축적, 임직원 변화관리를 통해 그룹 전체의 AI 역량이 함께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