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백화점이 '크리에이터'를 전면에 내세워 뷰티 경쟁력을 강화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뷰티 크리에이터 편집샵 '디바인(dVine)'을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디바인은 오프라인 뷰티 편집샵인 롯데백화점 '온앤더뷰티'와 밀레니얼 세대 트렌드 중 하나인 크리에이터, 상품성 높은 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온 '디밀'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한 편집샵이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화장품 편집샵 시장의 변화에 착안해 디바인을 기획했다. 실제 최근 국내 화장품 편집샵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경쟁이 심화됐다. 또 온라인 채널의 확대로 롯데백화점 2030 뷰티 고객 비중은 5년 전에 비해 10% 정도 감소한 상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030 고객 비중이 50% 이상인 '온앤더뷰티'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충족하는 콘텐츠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그 동안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힘써왔다"며 "이번 디바인 오픈을 통해 '온앤더뷰티'를 찾는 밀레니얼 고객 및 매출을 3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바인의 가장 큰 특징은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는 점이다. 주로 온라인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크리에이터 마켓을 오프라인으로 끌고 나와 그들의 상품, 콘텐츠, 창작물을 트렌드에 맞게 수시로 선보인다.
또 디바인의 모든 제품을 일정 기간 동안 뷰티 크리에이터 테스트를 통해야만 판매가 가능하도록 조치해 상품력도 끌어올렸다. 제품력은 있으나 인지도가 낮은 중소 뷰티 브랜드의 상품을 소개하고 마케팅 해줌으로써 판로를 개척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통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끌고, 반대로 오프라인 매장에 익숙한 기성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소개해주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쇼핑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콜라보 이후에도 '디밀'과의 협업을 이어가 크리에이터 자체브랜드(PB) 단독 론칭 및 협업의 다각화, 유니크한 상품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들의 소장 욕구를 겨냥한 리미티드 에디션, 콜라보 상품 출시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밀레니얼 고객들의 크리에이터에 대한 '팬슈머' 소비 트렌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현재 다수의 브랜드 및 크리에이터들도 협업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디바인과 온앤더뷰티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쇼핑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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