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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힘 싣는 전자업계…에어컨 고객몰이 한창


에어컨 수요 증가 예상…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 힘 보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위생가전을 중심으로 생활가전이 예상 밖 수혜를 입고 있다. 최근에는 에어컨으로 수요가 옮겨지면서 전자업계가 생활가전에 지속 힘을 쏟는 분위기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봄 특수'가 사라지자 가전업체들이 여름 마케팅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특히 에어컨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 에어컨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에어컨은 구매 시점과 반대되는 계절상품을 구매하는 역시즌 제품으로 꼽힌다. 에어컨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7~9월이 성수기이지만, 최근 2년간 3~5월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봄 특수'가 사라지자 가전업체들이 여름 마케팅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봄 특수'가 사라지자 가전업체들이 여름 마케팅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는 위축됐지만, 외부활동 제한으로 실내활동이 많아지면서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시행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사업'이 소비 진작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1인당 30만 원 한도 내에서 구매 비용의 10%를 돌려주는 사업을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실제 롯데하이마트가 해당 사업이 시작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판매된 환급 모델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1~3등급)이 20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은 김치냉장고(1등급), 냉장고(1등급)가 각각 130%, 125% 늘었는데, 이를 훨씬 웃도는 성적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듯 가전업체들이 에어컨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발맞춰 '무풍에어컨 갤러리 홈멀티'를 구매할 경우 정부의 환급 외에 추가로 최대 7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환급금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100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LG전자는 '휘센'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4월 한 달간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휘센'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4월 한 달간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휘센'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4월 한 달간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 크라운 스페셜 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70만 원 캐시백을, 듀얼 디럭스 이상 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30만 원 캐시백을 지급한다. 듀얼 스페셜 이상 투인원(2 in 1) 모델을 구매하면 일반 벽걸이 에어컨을 공기청정 기능이 적용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해준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대상 제품에 대해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스탠드형 투인원 휘센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45만 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에너지 효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정속형 에어컨을 10년 이상 사용한 고객이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을 구매할 경우 최대 10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제공한다.

캐리어에어컨은 서비스 혜택에 집중했다. 다음달 30일까지 에어컨 클린 서비스를 접수, 예약할 경우 자사 타제품의 점검을 비롯해 차단기, 전원선 등 전기 안전 상태를 함께 점검해주고, 서비스 비용은 10% 할인해준다. 에어컨이 동일 장소 내 3대 이상 설치돼 있을 경우 10%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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