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최근 소셜커머스, 배달·중고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의 증가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의 침체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더욱 얼어붙은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6.29%로 2018년 6.91% 대비 0.62%포인트 하락했다. 지방 도시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난해 지방 도시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4.4%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투자 수익률 평균 6.29% 대비 1.89%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방 도시 중 평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5.91%를 기록한 전남이었다. ▲전북(5.18%) ▲강원(5.04%) ▲충북(4.8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방 도시 중 수익률이 높은 지역들이지만 전국 평균 투자 수익률에 밑도는 수치다.
평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2.53%를 기록한 제주였다. 이어 ▲경남(3.16%) ▲충남(4.35%) ▲경북(4.43%) ▲세종(4.57%) 등의 지역 순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방 도시 상권 중 평균 투자수익률이 0%대인 곳도 3곳 있었다. 3곳의 상권 모두 경남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권은 0.59% 수익률을 기록한 진해 상권이었으며 ▲거제옥포(0.82%) ▲창원역(0.86%) 등의 상권이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온라인 시장 사용자 급증과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되며 상가 공실 위험이 증가하며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도시 같은 경우는 인구 감소, 지역 주요 산업 침체 등의 요소로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경직돼 있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한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방 상가 시장을 전망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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