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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장 가동 정상화로 판매량 회복…3월 내수 전월比 83.7%↑


'그랜저' 3년 3개월 만 최대 판매 실적…해외는 코로나19 영향 지속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공장의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판매량 감소를 겪었지만, 3월에는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면서 다시 판매 실적을 회복했다.

현대차는 3월 한 달 동안 국내 7만2천180대, 해외 23만6천323대 등 총 30만8천50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는 전년 동월(7만111대) 대비 3.0%, 전월(3만9천290대) 대비 83.7% 각각 증가한 수치다. 해외는 전년 동월 대비 26.2%, 전월 대비 2.4% 각각 줄어들었다. 전체로는 전년 동월 대비 20.9%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9.6% 증가했다.

국내 판매를 이끈 모델은 세단 부문에서는 총 1만6천600대가 팔린 그랜저다. 이어 쏘나타는 7천253대, 아반떼는 3천886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1만7천247대가 팔린 지난 2016년 12월 이래 3년 3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쏘나타도 전년동월대비 20.2%의 증가를 보이는 등 전체적인 수요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판매를 견인했다.

RV 부문 판매량은 팰리세이드 6천293대, 싼타페 5천788대, 코나 5천6대 등이다. 코나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 697대 팔렸고 전기차 모델이 1천391대 팔렸다. 부문별 총 판매량으로 보면 세단 2만8천680대, RV 2만2천526대로 골고루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천71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가 2천700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80가 3천268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90 1천209대, G70 1천109대, G80(구형 모델 546대 포함) 617대 판매되는 등 총 6천203대 팔렸다.

현대차 '그랜저'. [조성우 기자]
현대차 '그랜저'. [조성우 기자]

해외 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 가동 중단 등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 효과 덕분에 판매가 증가됐다"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7일 출시를 앞둔 신형 아반떼는 사전 계약일 하루 만에 1만 대를 돌파해 판매 기대감을 고조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7년 만에 신형 모델을 출시한 G80는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출시 하루 만에 2만2천 대 계약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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