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JT친애저축은행이 신임 대표이사로 박윤호 전 JT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을 선임했다. JT친애저축은행의 CEO 교체는 2012년 출범 후 처음이다. 이는 리스크 관리 전문가인 박윤호 대표 선임을 통해 세대교체와 동시에 내실 성장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25일 JT친애저축은행은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박윤호 전 상근감사위원을 제2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JT친애저축은행의 대표이사 변경은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박 신임 대표는 J 트러스트 그룹에 합류한 이후 7년여간 감사위원직을 수행하면서 회사 비전 및 저축은행 업계 현황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룹의 경영방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012년 8월 JT친애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인연을 맺기 시작해 이듬해 2월 상근감사위원을 맡은 이후 7년여간 경영 전반의 리스크를 개선시켜 나가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JT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으로 근무 중 역량을 인정 받아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 받았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박 대표는 윤 전 대표와 함께 JT친애저축은행을 적자에서 흑자전환시키며 리스크를 개선한 데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라며 "또한 외부 인사가 아니기에 취임 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1952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20여년간 한국은행(은행감독원)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하나대투증권 상근감사와 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을 거쳐 2012년 JT친애저축은행에 합류해 사외이사와 상근 감사위원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향후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비롯해 JT친애저축은행이 밟아온 서민경제 안정화 행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 말 국내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연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원더풀 와우론’을 출시하는 등 서민 중심의 금융시장을 선도해왔다.
그는 “JT친애저축은행은 점점 악화되어 가는 영업환경 속에서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서민금융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박 신임 대표는 40여 년간 다양한 금융 회사에 재직하며 폭넓은 실무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저축은행 경영의 적임자다”라며 “외유내강형 리더십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내부 신망도 두텁다”고 밝혔다.
한편 JT친애저축은행은 2012년 10월 국내 영업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업계 7위의 대형 저축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2019년 9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2조4225억 원으로, 출범 당시 1조166억 원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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