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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이사 재선임 유력…글로벌 경영성과 인정


효성, 작년 세계경제 침체 속 영업익 50% '껑충'…기업가치 제고 힘써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오는 20일에 열리는 (주)효성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전망이다. 시민단체가 조 회장의 불법행위 전력을 이유로 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임 통과가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효성은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 효성본사에서 진행될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과 동생 조현상 총괄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시민단체는 조 회장과 조 총괄사장의 재선임에 대해 반발해왔다. 참여연대는 전날 논평을 내고 "조 회장은 다수의 횡령과 배임 전력이 있고 조 사장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불법행위 전력이 있다"며 "국민연금 등 기관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반대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이들의 반대에도 연임 통과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효성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8% 증가한 2천3682억원을 거뒀다. 매출도 12.3% 증가한 3조3천734억원을 거뒀다.

효성은 조 회장 재선임 추천사유로 "회장으로서 검증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효성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장을 견인해왔다"며 "그룹 전반의 고객중심경영, 책임경영 등을 강화하는데 기여했고 이를 통해 효성그룹이 고객과 주주,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17년 취임 이후 글로벌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써왔다. 또한 지주사 전환으로 안정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성은 총 1천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주당 5천원) 등 주주환원정책을 토대로 모든 안건이 통과될 것을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조 회장의 우호지분이 과반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효성은 조 회장 21.94%, 조 사장 21.42%,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 9.43% 등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 지분이 총 54.72%다. 국민연금은 9.97%에 불과하다.

이번 주총에서는 ▲2019년도 재무제표 ▲정동채 더불어민주당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는 등의 안건도 상정한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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