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IT부서에서 채용하는 인공지능(AI) 인력의 수는 다른 사업부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조사가 나왔다.
19일 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IT부서의 AI 인력 수요는 세 배 증가했다. 그러나 IT부서에서 채용하는 AI 인력 수는 다른 부서의 절반도 채 안 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AI 인재를 대규모로 채용하는 부서는 마케팅, 영업, 고객 서비스, 재무, 연구개발 등이었다. 이 사업부들은 고객 이탈 모델링, 고객 수익성 분석, 고객 세분화, 교차 판매·상향 판매 권장, 수요 계획, 리스크 관리 등에 AI 인력을 활용했다.
상당 부분은 예측 관리, 워크플로우 및 생산 최적화, 품질 관리, 공급망 최적화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자산 중심적 산업으로 명확한 활용 사례를 염두에 두고 AI 인재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가트너는 AI 역량을 갖춘 직원이 부족해 조직이 첨단 기술을 도입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인사부와 최고정보책임자(CIO)가 협력해 AI 인력 채용 기업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피터 크렌스키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는 "높은 수요와 치열한 노동 시장은 AI 기술력을 보유한 지원자들의 경쟁력을 상승시켰지만 조직의 채용 기법과 전략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가트너가 발표한 'AI·머신러닝(ML) 개발 전략 연구보고서에서 응답자들은 AI·ML 채택에 있어 최대 과제로 '직원의 기술력'을 꼽았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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