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美 제로금리 인하에도 1710대로 후퇴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코스피가 미국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했는 데도 불구하고 1710대까지 밀려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에 대응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던 기관은 매도로 돌아섰고, 외국인도 지난 5일 이후 8거래일 연속 매도공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6조4천385억원에 달한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771.44) 보다 56.58포인트(3.19%) 하락한 1714.86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6억7천142만주, 거래대금은 8조4천70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로 개인은 9천26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천831억원과 3천408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0.35%)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과 하한가 종목은 모두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24.00) 보다 19.49포인트(3.72%) 내린 504.5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7천751만주, 거래대금은 7조858천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억원과 147억원을 순매수, 기관은 189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7.69%), 반도체(-6.53%), IT하드웨어(-5.92%), IT부품(-5.46%), 통신장비(-5.05%) 등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씨젠을 제외한 6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바이오니아, 신신제약, 글로스퍼랩스, 수젠텍 등 4종목이었고 하한가 종목은 한프, 스타모빌리티, 코센 등 3종목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70원(0.55%) 오른 12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