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지주 출범 후 첫 결산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된 주주총회 주요안건은 결산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과 내부통제관리위원회 신설, 이사후보 확정, 정관변경이며 결산배당은 주당 700원으로 결의했다.
이번 배당은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포함)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새로 출범한 지주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이사회 내 위원회로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내부통제기준 유효성 검증, 개선방안 모색, 실효적 내부통제기준 등을 제한하도록 했다.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생긴다. 지난해 우리금융이 우리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지주 지분 4%를 매입한 대만 푸본생명에서 추천한 첨문악 이사가 새롭게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예금보험공사 파견 비상임이사의 임기만료로 김홍태 이사로 변경한다. 또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사내이사 후보로 추가 추천돼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기하게 됐다.
푸본의 첨문악 이사는 대만 출신으로 ABN AMRO, 씨티은행 등에서 근무한 금융전문가며, 사내이사 후보인 이원덕 부사장은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과 CFO를 역임했으며 현재 지주회사 전략담당 부문장으로서 부사장 중 최연장자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25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회장 포함 이사 선임건 등의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중심의 주주 책임경영과 주주·고객 친화적인 정책을 실천해온 우리금융은 외국인 사외이사 확대에 따른 이사회의 독립성, 투명성, 전문성 강화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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