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일본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본격화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쟁당국인 일본 공정취인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한국조선해양이 제출한 기업결합 신고서를 수리하면서 1차 심사(본심사)가 시작됐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일본 경쟁당국에 신고를 위한 상담 수속을 개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WTO(세계무역기구)에 한국을 제소한 상태다. 일본이 지난 2018년 한국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지원이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위반이라고 제소한 데 이어 최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과정을 문제 삼고 나섰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을 위한 주요 국가의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일본의 이같은 입장표명이 합병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WTO 제소와는 별개로 본심사에 착수하면서 한시름 놓게 됐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현재 6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에서는 작년 10월 첫 승인을 받았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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