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티웨이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10시간 이상 걸리는 중장거리 노선인 '인천~호주 시드니'에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앞으로도 중장거리 노선과 중대형 항공기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7일 발표한 국토교통부 운수권 배분 심사에서 인천발 호주 시드니, 팔라우, 키르키스스탄 비슈케크 등의 운수권을 배분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인천~시드니 노선은 10시간 이상 걸리는 중장거리 노선으로 국내 LCC 가운데 첫 취항이다. 국내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2곳은 주 14회 운항 중이다. 해당 노선은 자유여행, 패키지여행, 어학연수, 취업 등 니즈가 풍부한 노선이다. 지난해에만 44만4천여 명이 탑승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는 곳으로 만년설이 유명한 텐샨 산맥과 청롯빛 호수가 멋진 이식쿨 등 이국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해당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취항하면 양국 간 직항 노선이 처음으로 열리게 되는 것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부터 중장거리 노선 운영을 위해 전사적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노선 확대와 중대형 항공기 도입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B737-800NG 단일기종 28대를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은 시드니와 중앙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해 300석 이상 중대형 항공기를 선정해 상반기 중 LOI와 본계약 체결을 진행한다.
또한 중대형항공기 장점을 활용한 다양한 좌석배치와 운임, 기내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차별화한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도 도입 일정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말부터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 1천600평 규모 훈련센터 건립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 중 종합통제센터, 운항, 객실 사무실을 열고 하반기 중 비상탈출실습실, 화재진압실, 응급처치실습실, 도어 트레이너, 마크업 등 안전운항을 위한 다양한 훈련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 중장거리노선 취항은 고객들에게 항공여행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지속성장 기반인 다양한 노선과 안전운항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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