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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가능한 AI · 가짜뉴스 판별…초연결·초지능 시대 유망기술


KISTEP, 2020년도 10대 미래유망기술 선정 및 발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10년 뒤에는 초연결·초지능 시대가 열린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초연결·초지능 시대의 도래’를 향후 10년 동안의 우리 사회 핵심 트렌드로 제시했다. 또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기술, 고용량 장수명 배터리, 설명가능 인공지능 기술 등을 초연결·초지능 시대의 10대 유망기술로 선정, 발표했다.

반면 '정보 유출', '일자리 감소', '거짓 정보의 확산' 등은 초연결·초지능 시대에 사회적으로 대응이 필요한 핵심 이슈로 조사됐다.

KISTEP은 25일 발표한 '이슈페이퍼(279호)'에서 "5G 상용화 등 이동통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기기와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 처리 및 분석,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등의 기술적 성장으로 이어져 향후 10년 내외에 초연결·초지능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KISTEP은 2020년도 핵심 트렌드 선정 과정에서 '밀레니얼 세대로의 세대교체', '바이오 혁명 시대', '속도혁명', '증가하는 자연재난' 등이 최종 후보로 경합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선정한 핵심 트렌드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 약화'였었다.

최종 채택된 '초연결·초지능 시대'는 5G를 신호탄으로 한 '속도혁명'에서 연결된 키워드다. 5G는 단순히 초고속 성능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개념의 ‘초연결·초지능 시대'를 가능케 하는 실질적인 시발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5G는 고속, 대용량, 고밀집, 고효율, 저지연, 고안정성의 특징을 가짐에 따라 진정한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기기가 늘어난다는 것은 곧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로 귀결된다. 데이터의 증가는 데이터 처리 및 분석,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등의 기술적 성장으로 이어져 초연결·초지능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KISTEP은 채택된 핵심트렌드를 바탕으로 과학기술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 및 인문·사회과학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회적 수요 ▲미래 이슈 대응성 ▲기술 혁신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준으로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0대 미래유망기술은 ①내 몸에 이상 알림!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기술 ②한 번 충전으로 더 오래 쓸 수 있는 고용량 장수명 배터리 ③ 미리! 더 빨리! AI 기반 스마트 자연재해 예측 및 통합 능동대응 기술 ④ 정확한 실시간 갱신 고정밀지도 제작 기술 ⑤ 시스템과 기기의 고장을 사전 대비! 지능형 데이터 분석 기반 오작동 실시간 모니터링 및 이상 징후 탐지 기술 ⑥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개인정보 흐름 탐지 기술 ⑦ 원천정보를 찾아서…정보 진위 판별 기술 ⑧ 가상과 실제 정보를 동시에! 증강/혼합 현실 기반 초실감 인터렉션 기술 ⑨ 클릭만으로 가능한 AI 플랫폼 구축 기술 ⑩ 판단 결과의 이유를 알 수 있는 설명가능 인공지능이다.

안지현 KISTEP 부연구위원은 “이번에 선정된 10대 미래유망기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인 단계로, 고용량 장수명 배터리를 제외하고는 아직 뚜렷한 독점 기업이 등장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하고 “우리나라가 하루 빨리 해당 기술들을 개발, 상용화해 다가오는 초연결·초지능 시대를 선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KISTEP이 선정한 초연결·초지능 시대 10대 유망기술 [이미지 출처=KISTEP 이슈페이퍼 279호]
KISTEP이 선정한 초연결·초지능 시대 10대 유망기술 [이미지 출처=KISTEP 이슈페이퍼 279호]

한편 KISTEP은 이번 10대 유망기술 선정을 위해 초연결・초지능 시대에 발생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이슈 36개를 도출하고, 일반인과 인문·사회과학 분야 전문가 평가를 통해 이슈별 대응 필요성에 대한 우선순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정보 유출’, ‘일자리 감소’,‘거짓 정보의 확산’ 등이 사회적 관심도, 발생 가능성, 파급효과의 크기 등을 종합한 평가에서 1,2,3위를 차지했다. ‘기기 오작동으로 인한 혼란’, ‘빅브라더 출현’, ‘디지털 격차 증가’가 그 뒤를 이었다.

특이한 것은 사회적 관심도에서 2위를 차지한 '일자리 감소' 이슈가 발생가능성 측면에서는 16위로 낮게 평가된 반면, ‘계획되지 않은 소비 증가', ‘정보 편향 심화’, ‘경험 및 문화적 다양성의 확장' 등은 발생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부분이다.

그동안의 유사한 조사에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일반인의 전망이 상당히 비관적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향후 신기술로 인해 일자리의 절대적인 수가 감소하기 보다는 일자리의 형태가 변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와 비슷해진 조사결과다.

KISTEP 보고서는 발생가능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이슈들은 "해당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기술들이 상당부분 실현돼 일상생활에 확산되어 있으며, 언론및 국내외 문헌 등에서 관련 문제점들의 언급 빈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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