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는 등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 대해 하방압력이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7%(83.80포인트) 하락한 2079.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11일(-4.44%) 이후 1년4개월래 최대 낙폭이다.
환율 또한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오른 달러당 1220.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역시 지난해 8월13일 종가인 1222.2원 이후 6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위원회는 이에 따라 이날 김태현 사무처장을 주재로 회의를 열어 시장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급증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금융위는 보고 있다.
금융위는 "확진자수 급증으로 불확실성 증가 및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증시가 큰 낙폭을 보였다"며 "특히 주말동안 상황이 급변하고, 위기단계 격상에 따른 경계심 등으로 하방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과 가동 중인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상황에 따라 관계기관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 동향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시장상황에 따라 컨틴전시 플랜이 마련되어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기에 적절한 수준의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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