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올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 규모 1.8조 전망"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올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2천500억원 증가한 1조8천418억원으로 전망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9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동향조사'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KISA는 지난해 8월말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1천580개 위치정보사업자를 대상으로 같은 해 9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방문·전화·이메일 등 방법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 매출 규모는 1조5천918억원, 올해는 2천500억원 증가한 1조8천418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부문별 매출액 규모는 '대인·대물 위치추적 및 관제서비스' 7천386억원(46.4%),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3천19억원(19%) 등 순이다.

또 응답자의 65.4%는 향후 1~2년 내에 빅데이터 분석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고, 위치정보와 융합 발전할 분야로 교통(41.8%), 물류(40.0%)를 꼽았다. 빅데이터 분석서비스는 전체 산업 대비 매출 규모가 160억원(1%)으로 작지만, 부문별 매출액 증가율은 68.4%로 전년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울러 위치정보사업자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국내 법·제도 규제(21.1%)'와 '인프라 구축(16.2%)'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법·제도 규제와 관련해 '사업자 허가·신고(64.9%)', '개인위치정보 수집·이용·제공시 동의 획득(39.1%)' 부분 어려움을 꼽았고, '공공 인프라 사업 및 연구개발(R&D) 과제 확대(34.6%)'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채승완 KISA 데이터안전활용지원단장은 "시장진입 규제 완화, 기업 맞춤형 컨설팅,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위치정보 이용 활성화를 기반을 마련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사업자 친화적인 지원 체계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