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IT서비스 기업 LG CNS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의 합작사 클라우드그램이 이병윤 전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상무를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 AWS 출신을 사업총괄로 전격 영입하면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WS코리아에서 삼성사업본부장을 맡던 이병윤 상무가 지난달 클라우드그램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병윤 상무가 지난 1월 (클라우드그램에)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입사했다"고 했다.
클라우드그램은 LG CNS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지분을 절반 가량씩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대기업 클라우드 전문가(expert) 그룹을 표방한다. 현재 이주완 메가존 대표가 클라우드그램 대표를 겸하고 있다.
이번에 합류한 이병윤 부사장은 삼성사업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AWS코리아에서 6년 가까이 근무했던 인물이다. 이전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프리세일즈, 시스템 엔지니어 등으로 13년 가량 일한 바 있다. 그는 이같은 경험을 살려 앞으로 클라우드그램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같은 시기 김종완 LG CNS 인프라 이행담당 상무도 부사장급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클라우드그램에 합류했다. 김 상무는 지난 2018년 LG CNS가 흡수 합병한 LG 엔시스 출신이다.
인재 채용에도 나섰다. 다음달까지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 솔루션즈 아키텍트(SA), 구글 클라우드 아키텍트,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공공 부문 세일즈, 금융 영업 등의 부문에서 우수 인재를 모집한다.
내부 체제를 정비한 클라우드그램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나선다. 당장은 2023년까지 IT시스템의 90%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인 LG그룹 계열사와 작년부터 규제가 완화된 금융시장이 타깃이 될 전망이다.
한편 클라우드그램 뿐 아니라 경쟁사인 베스핀글로벌도 최근 엔젤 투자자로 잘 알려진 조민식 삼정KPMG 전무를 한국총괄 대표로 영입하는 등 클라우드 MSP들이 인재 영입에 나서며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하고 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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