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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정부가 동맹국에 백도어 증거 제공…화웨이 "가짜뉴스"


법적 감청에 대한 의도적 해석 경계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화웨이가 백도어를 통해 글로벌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은밀하게 접속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증거를 지난해말 영국과 독일 등 동맹국에 제공했다는 보도에 대해 화웨이가 "거짓된 정보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화웨이는 1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미국 정부관계자의 화웨이 백도어 의혹에 대한 WSJ 보도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미국 주요 관료들이 퍼뜨리는 거짓된 정보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사진=화웨이]
[사진=화웨이]

화웨이는 미국 관료들이 언급한 '백도어'는 범죄 수사를 위해 시스템에 내장된 의무적, 합법적 행위를 지칭하는, 소위 말하는 '법적 감청'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법적 감청은 통신장비사가 아닌 이동통신사들의 소관이라며, 미국 정부는 통신업계 종사자들이 모두 알고 있는 이러한 사실을 악용함으로써 비기술 전문가의 이해를 망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화웨이는 영국의 이통사인 보다폰과 독일 도이치텔레콤이 밝힌 입장을 대신 전달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도이치텔레콤은 합법적 감청 관리 시스템은 독일 회사가 구축했으며, 네트워크 장비 공급사로부터의 접근은 철저히 보호된다고 말했다"라며, "영국 보다폰 그룹의 대변인 또한 자사의 글로벌망에 무단으로 접근하려는 장비 공급사의 시도는 발견된 적이 없다며, 보안 허가를 받은 직원만이 법적 감청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한편, 화웨이는 앞으로도 미국이 그 어떤 증거도 제시할 수 없을 것이라 확신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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