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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號 현대차그룹, 全계열사에 '전자투표제도' 도입


그룹 내 비상장사들은 사외이사 선임으로 이사회 투명성 제고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정의선 체제의 현대차그룹이 주주친화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 상장 계열사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고 주주 친화 경영을 가속화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주주친화경영은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중심으로 꾸려진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영역이다.

앞서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가운데 현대글로비스,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차증권에 전자투표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이어 나머지 9개 상장 계열사에도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9개 사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위아, 현대로템, 이노션, 현대오토에버 등이다.

전자투표제도는 해당 기업이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 명부와 주주총회 의안을 등록하면 주주들이 주총장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주주들의 주총 참석 편의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유도해 주주 권익을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 앞서 이달 중 열리는 각 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확정한다. 이를 통해 내달 주총에서부터 주주들이 전자투표제도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결정은 소액주주들의 주주권을 보장하고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또 주주와 시장 이해관계자들과 확고한 신뢰관계를 조성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더불어 현대차그룹 내 주요 비상장사들은 자체적인 이사회 투명성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 비상장사인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열릴 주총에서 외부 전문가 1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비상장사의 경우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법적 의무는 없지만, 사외이사 신규 선임으로 이사회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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