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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소니·아마존도 'MWC2020' 불참 행렬


불참하거나 참가 규모 줄이는 주요 업체들 점점 늘어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여파로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박람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0' 불참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앞서 LG전자, 에릭슨, 엔비디아 등이 불참을 선언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아마존과 소니, NTT도코모가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MWC2019 LG전자 부스 풍경. [출처=LG전자]
지난해 MWC2019 LG전자 부스 풍경. [출처=LG전자]

11일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발병과 지속적 우려 때문에 MWC 2020에서의 전시와 참가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 역시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 언론 관계자 및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본의 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 역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당초 MWC를 통해 공개하려던 신기술을 추후 공개하기로 했다.

이처럼 글로벌 주요 IT기업들이 신종코로나 여파로 연이어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MWC2020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행사는 참가하지만 참석 규모를 대폭 줄인 업체들도 다수다.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삼성전자·화웨이·오포·샤오미 등은 MWC에 참가는 하되 참가단 규모를 예년보다 다소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ZTE 역시 당초 진행하려던 신제품 발표회를 취소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최측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는 여전히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다. GSMA는 "이번 MWC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며 신종코로나에 대비해 보건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한시가 속한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참가자는 입장을 불허하고, 그 외 중국 지역에서 온 방문객은 앞서 2주간 중국 밖에 있었음을 증명해야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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