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오리온 '참붕어빵'이 지난해 여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은 덕분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참붕어빵'의 지난해 매출이 2018년 대비 약 13% 증가한 168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참붕어빵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사시사철 즐기는 양산과자로 재탄생 시킨 제품이다. 전통적인 겨울 간식으로 손꼽히지만, 지난해 여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면서 특수를 누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물고기가 '부(富)'를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빵과 떡이 조화를 이룬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에 '부'라는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지며 중국인들에게 가족이나 지인 선물용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붕어빵은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서의 기존 브랜드 파워가 더해지며 지난해 12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다. 특히 오리온은 해외 관광객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연말 행사용 간식으로도 큰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떡의 양을 2배 가량 늘려 쫀득한 식감을 더욱 강화한 것도 매출 성장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참붕어빵이 지난 한 해 동안 해외 관광객과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루 인기를 얻으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지난해 4분기 중국 현지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만큼 참붕어빵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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