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폐렴이 확산되면서 중국 제조업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정부는 춘절연휴 연장을 전격 결정했으며 상하이와 IT 기업들이 모여있는 소주시가 기업들의 휴업연장을 지시했다. 혼다 등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도 생산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공장 가동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발 세계 공급망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정부는 27일 춘절연휴를 2월 2일까지 3일 더 연장했다. 당초 연휴기간은 1월 24일부터 30일까지였으나 우한폐렴의 확산으로 2월 2일까지 연장결정을 내렸다.
우한폐렴의 감염확대로 중국 지방 정부도 공장휴업 기간을 더 장기화하고 있다. 상하이 27일 도시소재 기업들의 휴업일정을 2월 9일까지 연장했다. 다만 도시설비와 슈퍼 등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상하이는 외국합작 기업들의 공장과 영업 거점이 집중돼 휴업연장의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국영중앙TV 등에 따르면 장쑤성 소주시 당국은 26일 지역내 기업들에게 2월 8일까지 조업중단 조치를 내렸다. 소주에는 인근 지역을 포함해 1천500개 이상의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중국당국은 우한폐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각지역의 인구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일부 소식 등에 따르면 지방정부는 건설사들에게 춘절기간 고향으로 내려갔던 노동자들의 복귀를 늦추도록 지시했다.
또한 중국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에 사실상 교통을 봉쇄하는 조치를 내렸다. 우한은 자동차 산업이 중심지로 이 지역공장의 가동재개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태로 미국 주식시장도 27일 대폭 하락했다.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장중한때 500달러 이상 급락했으며 다른 주요 지수들도 1% 이상 떨어졌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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