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사상자가 평상시보다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손해보험사들은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긴급 출동 전담 팀을 구성하는 등 안전운전 지원에 나섰다.
24일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보험개발원이 최근 3개년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상자는 평상시보다 7.9% 증가했다.
부상자는 연휴기간 중 설 당일날 가장 많은 7천184명으로, 이는 평상시(4천690명)보다 약 53.2% 높은 수준이다. 설 당일의 경우 성묘 등 가족행사 참석을 위해 동반탑승자가 늘어나기에 사고 시 부상자수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설연휴 전날에도 평상시보다 25.1% 많은 5천867명이 부상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연휴기간 발생한 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세미만 어린이와 19세이하 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각각 59.6%, 80.6% 급증했고, 60세 이상 연령대는 평상시보다 감소했다.
평상시 출근시간인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 부상자수는 감소한 반면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의 부상자는 2천639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1천809명)보다 45.9% 증가했다.
설 연휴 기간 중대법규위반 행위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동안 음주운전과 중앙선침범으로 인한 피해자는 각각 26.3%와 24.8% 증가했다.
이에 손보사들은 안전운전 지원에 나섰다.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무상점검 서비스와 긴급출동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해상은 하이카프라자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배터리 전압,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총 29가지 항목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상점검 서비스는 현대해상 하이카 가입고객뿐만 아니라 방문하는 고객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또한 주요 고속도로와 성묘지역 인근에서 긴급출동 서비스 전담팀을 운영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출발 전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어린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뒷좌석을 포함한 전 가족이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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