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해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로 먹는 물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수질관리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DK도시개발과 관계사인 DK아시아는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서 오는 4월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입주민 공용시설까지 관리해주는 차세대 IoT기술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아파트 실내의 조명, 전기, 가스 등 전원 제어에만 가능했던 1세대 기술보다 더 나아간 솔루션이다.
이를 위해 DK도시개발·DK아시아와 LG전자는 지난 20일 LG전자 서울역빌딩에서 차세대 IoT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효종 DK도시개발 전무이사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다"며 "1세대 홈IoT기술은 물론 차세대 아파트 커뮤니티IoT 기술도 동시에 적용되는 첫 리조트형 아파트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실제 체감 건폐율 약 5%, 법정기준 2배를 넘는 약 39%의 조경비율로 설계된 쾌적한 단지에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IoT기술까지 더해진다.
차세대 IoT 기술 접목으로 단지 저수조로 상수도 물이 들어오기 직전까지 하드웨어시설인 정화시스템을 구축, 물을 한 번 더 걸러준다. 깨끗한 물이 담긴 저수조에 센서를 장착, 수치신호로 보내온 농도, 탁도 등 수질상태를 전용앱에 표시해 입주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상 상황을 발견하면 관리사무소 등에 즉각 연락해 비상조치에 나서게 된다.
화재 알림서비스도 센서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몇 동, 몇 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는지 알리기 위해 모든 세대에 센서를 설치한다. 화재 알림상황은 재난문자 형식으로 입주민 전용앱을 통해서 통보될 계획이다. 집에 없더라도 화재 알림서비스가 확인되기 때문에 입주민은 적절한 대처에 나설 수 있게된다.
알림판, 엘리베이터 등에 붙이던 공지·홍보물 대신 리조트 도시에 걸맞게 쾌적한 주거환경도 마련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보내는 고지서, 공지, 홍보물 등을 디지털화해 전용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른바 종이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단지의 구현이다. 입주민은 관리사무소의 안내방송을 듣지 못하더라도 전용앱에서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용앱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 단지 내 워터파크, 실내골프연습장, 영화관, 게스트하우스, 1인 독서실, 키즈파티룸 등을 예약할 수 있다. 주부들의 휴게공간인 맘스·키즈존에는 전용앱으로 주문을 하면 로봇이 커피를 내려 주는 로봇 바리스타도 배치된다.
커뮤니티시설은 피트니스클럽, 수영장, 사우나 등 기본시설을 고급화한다. 도서관 내에 그리너리 라운지, 최고급 컨시어지 서비스, 호텔급 조식서비스, 연회장과 연계한 루프탑, 다양한 파티가 가능한 파티룸, 단지 조경공간과 어우러진 티카페, 펫카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게스트하우스 등도 적용된다.
한편,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국내 최고 조경 시공사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업무제휴를 통해 명품 단지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온가족이 산책할 수 있는 9.6㎞ 둘레길, 단지내 약 1㎞ 데크길 조성 등 쾌적한 단지 조경 특화도 선보인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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