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21일 게임빌에 대해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작 게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4분기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4분기 게임빌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 줄어든 311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영업손실도 42억원에 달해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탈리온, 엘룬 등 매출 기여도가 높았던 게임 매출이 줄어들고 11월 출시한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한국'이 기대와 달리 부진했다"며 "앞서 지난해 10월 국제시장에 선보인 농구게임 'NBA 나우(NOW)'도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주가 변수는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다. 게임빌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도 적자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성 연구원은 "관리종목은 신용거래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거래에 제한을 받는다"며 "게임빌이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신작 흥행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방법과 자회사인 컴투스 지분을 50%까지 늘려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 등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게임빌이 지난해 서울 서초동 사옥까지 매각해 지난해 8월부터 600억원 상당의 컴투스 주식을 추가 사들이고 있지만 자금 사정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컴투스를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하기 매우 어렵다"며 "결국 성장성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한 흑자 전환이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게임빌의 관리종목 탈피 전략이 실현 가능한 가치제고 전략인지 확인해가며 실질적인 투자대응 방법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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